베이징, 8월16일 (로이터) -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이번 달 말 왕셔우원 부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방미 길에 나선다고 16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회담이 미국의 초청으로 열리는 것이며, 미국 쪽에서는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대표로 나온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또한 "중국은 어떤 일방적인 무역 조치도 수용하지는 않겠지만 대화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여는 건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회담했다.
이번 중국의 회담 발표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양국 간 회담에서는 별다른 진척이 없었지만, 백악관은 3일 "미국은 무역분쟁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과 언제라도 추가 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갈등을 빚던 양국이 대화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반등했고, 중국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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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