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에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려 한다고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같은 관세 상향 계획을 발표했다.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하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적절한 도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는 목적이다.
이들은 관세율이 변경될 경우 공개 의견수렴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한을 종전에 발표했던 8월30일에서 9월5일로 늦췄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려는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는 틸라피아 생선, 가구, 조명기구 등이 포함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