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7월26일 (로이터) - 캐나다와 멕시코의 당국자들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회담을 가진 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3자 협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이 요구하는 '일몰 조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몰 조항은 5년마다 협정 지속 여부를 협상하고, 합의가 불발되면 협정을 자동폐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회담이 끝난 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우리가 워싱턴으로 가서 양자 회담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NAFTA가 3자 협정이라는 점을 확실히하기 위해서다"라며 "NAFTA는 3자 협정이며, 앞으로도 3자 협정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일몰조항이 자동차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 경고하고, 수입차에 대한 미국의 안보 침해 여부 조사를 비판했다. 그는 캐나다산 제품이 안보 위협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