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7월26일 (로이터)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공격에 직접적으로 맞대응하는 무역전쟁에는 나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는 일방주의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 어떤 승자도 있을 수 없는 글로벌 무역전쟁도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릭스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 신흥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5개국을 지칭한다.
시진핑 주석은 또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조되면서 다자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계속해서 문호를 활짝 열어 스스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머징마켓의 집단적인 부상은 "막을 수 없으며, 세계경제를 더욱 균형있게 발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회의 참석 정상들에게도 "경제규모를 떠나 브릭스 국가 정부들은 국제 규범을 준수하자"고 주창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