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23일 (로이터) - 대다수의 영국인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을 반대하고 있으며,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은 국민투표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우익 정당의 브렉시트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메이 정부의 소프트 브렉시트 정책보다 메이 총리에 반발해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하드 브렉시트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선데이 타임즈에 발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을 잘 진행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협상을 더 잘 이끌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달했다.
두 번째 국민투표가 시행되어도 현 정부의 소프트 브렉시트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또한 10%에 불과했다. 반수에 가까운 응답자는 현 정책이 영국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38%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새로운 우익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고, 거의 25%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이민자와 무슬림에 반대하는 극우정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시된 다른 설문조사들에서 응답자들의 반수 정도는 두번째 국민투표가 시행된다면 EU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이 EU를 떠나기까지는 8개월 남짓 남았지만 메이 정부와 의회, 국민, 기업들은 브렉시트의 형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편 새롭게 취임한 도미닉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메이 총리가 아직 내각 의원들에게 소프트 브렉시트 정책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랍 장관은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이후 적용될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면 390억 파운드에 달하는 EU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7월19일부터 20일 사이 영국 성인 1,6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