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7월18일 (로이터) -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프랑스인들이 미래에 대해 낙관하게 됐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업 오독사가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다음 날인 1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의 62%는 미래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혔다.
동일한 조사가 진행된 2016년 3월에는 미래가 비관적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3%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2%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이 프랑스인들의 국가적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고, 74%는 이번 우승이 프랑스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1998년 자국 월드컵 우승한 후 두 번째로 거둔 승리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도는 오르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9%에 그쳐 지난 26일 실시한 조사에서 오히려 2%p 하락했다.
게일 슬리만 오독사 회장은 "1998년 월드컵 우승이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때처럼 마크롱의 지지율을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월 긴축재정안 발표를 앞둔 프랑스 정부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