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개인 유전체검사 시장 진출로 실적개선을 본격화시킬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여기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인수 후 명지병원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캔서롭은 임신과 출산 관련 유전체 진단 사업으로 연 5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해 왔다. 올해는 80억~90억원으로 규모가 늘어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수년간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내년에는 신규 사업으로 회사 전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8월 캔서롭은 진단시약 관련 물품 납품 및 공급계약을 명지병원과 체결했다. 이달에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캔서롭셀을 설립했다. 또 항암백신 개발사인 옥스퍼드 백메디스(OVM) 투자, 프레스티지바이오 및 지아이이노베시션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명지병원과 같이 개인 맞춤 항암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중장기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캔서롭셀은 캔서롭의 유전자 검사 기술과, OVM의 항암 세포치료제 기술, 명지병원의 임상 연구 인력들이 참가해 맞춤의학을 선보이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연내 국내외 대학에서 관련 기술과 특허를 인계받아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캔서롭은 중국의 포시미, 말레이시아의 애드몰과 계약을 성사시키며 개인 유전체검사 시장에도 진출했다. 캔서롭은 애드몰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도입한 프로바이오틱스와 뷰티케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약 64억원의 계약이 체결돼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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