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ServiceNow)는 목요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에 못 미쳤다. 투자자들이 순이익 부진과 단기 실적 전망에 관한 경영진의 설명에 주목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조정 EPS는 1.00달러로 시장 예상치 1.02달러를 밑돌았고, 매출은 41억1,000만 달러로 예상치 40억9,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3% 하락한 150.13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7.11% 추가 하락해 124.45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요약
- 매출은 41억1,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조정 EPS는 1.00달러로 예상에 못 미쳤다.
- 경영진은 AI 관련 신규 연간계약금액(ACV)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는 등 AI 수익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 비GAAP 영업이익률은 32.5%로 회사 전망치를 150bp(1.5%포인트) 웃돌았다.
- 연간 잉여현금흐름 마진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36%로 상향했다.
- 견조한 영업 실적에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더 큰 폭의 이익 예상치 상회나 뚜렷한 단기 성장 가속을 기대했음을 시사한다.
기업 실적
서비스나우는 3분기가 역대 가장 강력한 분기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구독 매출은 39억8,800만 달러로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고객 계약 갱신율은 98%였으며, 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될 계약 잔액을 뜻하는 유동 잔여이행의무(cRPO)는 고정환율 기준 21% 증가한 1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기업 계약과 플랫폼 전반의 도입 확대도 이어졌다. 순증 신규 ACV가 500만 달러를 넘는 계약은 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고, 상위 20건의 계약 가운데 19건에는 6개 이상의 제품이 포함됐다. 연간계약금액이 500만 달러를 넘는 고객은 현재 680곳이다.
AI 중심 제품으로의 전환도 뚜렷해졌다. 경영진에 따르면 AI 관련 순증 신규 ACV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연초부터 현재까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사용된 에이전트형 AI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로 늘었다. 고객들이 시험 단계를 넘어 도입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요 재무 지표
- 매출: 41억1,000만 달러. 예상치 40억9,000만 달러.
- 조정 EPS: 1.00달러. 예상치 1.02달러.
- 구독 매출: 39억8,800만 달러.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
- 유동 잔여이행의무(cRPO): 136억5,000만 달러.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 전체 잔여이행의무(RPO): 297억 달러.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
- 비GAAP 영업이익률: 32.5%. 회사 전망치보다 150bp 높음.
- 잉여현금흐름 마진: 20%.
- 매출총이익률: 74.77%. 견조한 가격 결정력을 반영.
- 자기자본이익률(ROE): 최근 12개월 기준 14%.
- 매출 증가율: 최근 12개월 기준 22.19%.
- 고객 계약 갱신율: 98%.
- AI 관련 순증 신규 ACV: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 대형 계약: 순증 신규 ACV 500만 달러 초과 계약 19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
실적과 예상치 비교
조정 EPS 1.00달러는 시장 예상치 1.02달러보다 0.02달러, 약 2.0% 낮았다. 매출 41억1,000만 달러는 예상치 40억9,000만 달러를 2,000만 달러, 약 0.5% 웃돌았다.
매출과 이익이 엇갈린 실적이다. 매출의 예상치 상회 폭은 크지 않았지만 EPS의 예상치 하회 폭도 작았다. 이익 부진만으로 사업이 크게 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AI 관련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더 강한 실적을 기대했음을 보여준다.
경영진은 일부 대형 계약의 고객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결정 등 회계·운영상의 요인이 이번 분기 지표에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매출 인식 시점과 cRPO가 달라졌으며, 해당 지표만으로는 사업의 실제 성장세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시장 반응
실적 발표 후 서비스나우 주가는 급락했다.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 종가 154.78달러보다 3% 낮은 150.13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25.68달러, 17.11% 하락한 124.45달러까지 내려갔다.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하면 시간외 주가는 30.33달러, 약 19.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52주 거래 범위인 81.24~192.97달러의 하단에 가까워졌다.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이익률도 양호했으며 연간 잉여현금흐름 마진 전망치까지 상향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폭은 두드러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EPS의 예상치 하회, 복잡한 실적 전망 설명, AI 성장세가 단기간에 전체 매출 성장 가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더 주목했음을 시사한다.
급락에는 밸류에이션 부담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서비스나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2.9배다. 다만 높은 PER에도 InvestingPro 분석에서는 주가가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저평가된 주식 목록에 포함됐다. 서비스나우의 기업가치와 성장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려는 투자자는 InvestingPro에서 적정가치 추정치, 종합 재무건전성 점수, 기본 분석 외 12개 이상의 추가 ProTips를 확인할 수 있다.
전망 및 가이던스
서비스나우는 2026년 연간 전망을 상향했다. 구독 매출은 157억8,500만 달러로, 기존 전망 범위의 중간값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잉여현금흐름 마진 전망치는 35%에서 36%로 높였다. 구독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81%로 유지하고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31.5%로 상향했다.
2026년 4분기 구독 매출 전망치는 42억4,500만~42억5,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에 해당한다. cRPO 증가율은 18.5%,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망했다.
경영진은 AI 수요가 강하다고 밝히면서도 계약 갱신 시점, 일부 계약에 대한 도입 지원, 이번 분기에 늘어난 자체 구축형 계약 비중 등이 단기 지표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cRPO가 실제 사업 성장세보다 약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AI 매출 목표도 다시 높여 2026년 말까지 AI ACV가 17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AI가 사업에서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InvestingPro Tips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주요 기업으로 높은 이익배수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실적 전망의 변동 요인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InvestingPro는 서비스나우의 강점과 위험을 살펴볼 수 있는 추가 팁 13개를 제공한다. 서비스나우를 비롯한 미국 주식 1,400개 이상을 분석한 상세 Pro Research Report 등 전체 분석은 InvestingPr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영진 발언
빌 맥더멋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지금까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분기다.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AI 수익화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비스나우는 사실상 실행 계층이며, AI 경제 전체의 실행 계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나 마스탄투오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RPO는 여러 요인이 반영되는 회계 지표로, 사업 성장세를 반드시 모두 담아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 발언의 핵심은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AI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일부 단기 지표에는 고객 활동의 증가세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험 요인과 과제
- 이익에 대한 민감도: 기대치가 높을 때는 작은 EPS 예상치 하회도 큰 주가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회계 지표의 해석: 경영진에 따르면 cRPO와 매출 인식 시점 관련 지표가 사업 성장세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실적 해석이 어려울 수 있다.
- 실행 위험: 고객의 AI 도입을 앞당기려면 서비스나우의 충분한 구축·도입 지원이 필요하다.
- 경쟁: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고객은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특정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나 다른 AI 도구와 비교할 수 있다.
- 거시경제 압박: IT 예산이 줄면 대기업의 지출이 둔화할 수 있으며, 공공 부문과 해외 시장에서 특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질의응답
애널리스트들은 서비스나우의 AI 수익화 전략과 성과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방식에 실제 수요가 있는지에 집중했다. 경영진은 고객들이 여전히 비용을 예측하기 쉬운 사용자 수 기준 요금을 선호하며, 회사는 구독료와 사용량 기반 과금을 결합한 혼합형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성장세가 전체 매출의 성장 가속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도 주요 질문이었다. 경영진은 고객들이 대개 한두 가지 활용 사례로 시작하지만 효과를 확인하면 빠르게 사용 범위를 넓힌다고 설명했다. 일부 대형 계약에 대한 도입 지원이 AI 활용 확대를 촉진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초기 AI 도입 진척도가 두 배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에서 AI를 활용해 얻은 생산성 향상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경영진은 자체 AI 도구를 통한 연간 환산 효율성 개선 효과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절감 효과는 주로 자사 제품의 내부 사용과 영업 운영, 고객 지원, 일부 연구개발 업무의 자동화에서 발생했다.
새 제품인 Super Intelligence Control Tower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경영진은 이를 기업용 AI의 관리·보안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임원들은 여러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파악하고 통제하며, 승인되지 않은 에이전트를 중지할 방법을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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