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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공격 재개와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 확대로 2.72% 상승한 배럴당 $90.52에 마감.
호르무즈 해협 공격 지속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이 잇따르면서 중동 원유 운송 차질 우려가 재차 확대.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은 지난 일요일 이후 최소 5건의 선박 관련 사고를 확인했으며, 10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사고도 35건으로 사상 최대 수준. 이란 혁명수비대는 허가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 2척과 예인선 1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피해 규모와 적재 원유 손실량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지칠줄 모르는 후티 반군
사우디의 홍해 원유 수출 거점인 얀부항에 대한 공격 위험도 확대. 사우디 당국은 5일 얀부 지역에 위험 경보를 발령했으며,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디나를 향하던 미사일을 요격. 후티는 킹파드 공항 공격도 주장했지만 사우디 당국의 확인은 부재.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사우디 동서 송유관의 핵심 수출 거점으로, 해협 봉쇄 이후 중동산 원유 공급을 유지하는 주요 통로. 동서 송유관은 약 700만bpd의 수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얀부항까지 운송 위험이 확대될 경우 사우디의 우회 수출 여력에도 직접적인 부담. 다만 현재까지 얀부항의 원유 선적 중단이나 송유관 가동 차질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 한편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접촉은 지속됐지만 이란은 기존 협상 조건을 유지. 이란은 전일 미국에 핵관련 제안서를 추가로 전달.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항목에는 이란 해상 봉쇄 해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이 포함.
사면초가의 사우디
한편 예멘 친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에 종전 조건으로 510억 달러 보상, 후티 정권 정통성 인정을 요구. 사우디 입장에서는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의 집단 방위 체제인 메카 공동방위협정도 대후티 연합작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데다, 미국마저 나몰라라하고 있어 후티 관련 군사 대응이 어려움. 후티를 공습하는 것은 가능하나 후티의 보복이 에너지 시설, 공항, 항구, 저장고 등을 겨냥해 득보다 실이 더 크고, 결국 지상군 투입을 통해 후티 본거지를 점령해야함. 하지만 사우디 단독으로는 군사적 경험과 여력이 부족하고 국내 여론도 살펴야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에 사면초가인 사우디가 후티 반군에 종전 조건을 먼저 물어본 것에 대한 답변임. 그만큼 사우디가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