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는 2026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2.14달러, 매출 1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83달러와 101억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클라우드 매출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25% 증가했다. SAP 주가는 정규장을 232.73달러에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2.3% 오른 238.09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요약
- SAP의 이익과 매출은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 분기 매출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 클라우드 매출은 기업용 AI와 데이터 도구에 힘입어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25% 증가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 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계약 잔액은 26% 늘어 241억 달러를 넘어섰다.
- 경영진은 특히 대기업 계약에서 AI가 이제 고객의 핵심 구매 결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사업 실적
SAP는 3분기 실적이 클라우드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와 AI 플랫폼에 대한 고객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03억 유로, 비IFRS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0억 유로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0억 유로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개월간 SAP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74%였으며, InvestingPro는 SAP의 재무건전성에 5점 만점 중 3.11점의 ‘GREAT’ 등급을 부여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 Cloud ERP suite 매출은 28% 증가했고, 전체 클라우드 매출의 89%를 차지했다.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금액을 나타내는 현재 클라우드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41억 유로에 달했다.
기존 사업은 계속 축소됐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서비스 매출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5% 줄었다. 이는 SAP가 청구 가능한 서비스 제공 시간에 기반한 사업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더 높은 AI·데이터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재무 수치
- 매출: 103억 유로,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 클라우드 매출: 67억 유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 현재 클라우드 수주잔고: 241억 유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
- 비IFRS 영업이익: 30억 유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 IFRS 영업이익: 29억 유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 비IFRS EPS: 1.89유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 IFRS EPS: 1.96유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 잉여현금흐름: 17억 유로.
- 클라우드 매출총이익률: 74.3%,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예상치와 실적 비교
SAP의 조정 EPS 2.14달러는 시장 예상치 1.83달러를 0.31달러, 비율로는 16.94% 웃돌았다. 매출 116억4000만 달러는 예상치 101억 달러를 15억4000만 달러, 비율로는 15.25% 상회했다.
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특히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이는 SAP의 클라우드 및 AI 관련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음을 시사한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빨라지고 수주잔고가 늘면서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확대 효과가 커지는 최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투자자에게 이번 실적은 단순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AI가 고객의 구매 결정에 갈수록 깊이 반영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 더해지면서, 일회성 실적 호조를 넘어 사업 전략의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
SAP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 오른 238.09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 232.73달러보다 5.36달러 높은 수준이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도 1.57% 상승해, 실적 발표 후 전일 종가 대비 상승률이 약 4%에 이르렀다.
주가 반응은 투자자들이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클라우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리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실적은 분명 견조했으나 수익성 압박과 4분기 클라우드 성장 둔화 전망이 함께 제시된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간외 거래 가격인 238.09달러는 52주 최저가 144.97달러를 크게 웃돌고 최고가 281.37달러보다는 낮아, 연간 거래 범위의 상단에 위치한다.
전망 및 가이던스
SAP는 연간 클라우드 매출과 클라우드·소프트웨어 합산 매출이 기존 전망 범위의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클라우드 수주잔고,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전망은 유지했으며, 연간 잉여현금흐름 목표 100억 유로도 재확인했다.
경영진은 4분기가 연중 신규 계약 규모가 가장 큰 시기라고 설명하면서도,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3분기 25%에서 약 2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와의 비교 부담 확대, 전년 동기 SmartRecruiters 인수 효과, 수주잔고 증가세의 자연스러운 둔화를 이유로 들었다.
더 장기적으로 SAP는 AI 도입, Business Data Cloud,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지속적인 이전에 힘입어 2027년 전체 매출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운영, 본사 업무 전반의 자동화를 통해 향후 2년간 30억 유로의 효율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거듭 밝혔다. SAP의 성장 전망과 경쟁력을 더 자세히 분석하려는 투자자는 Pro Research Report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직관적인 시각 자료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복잡한 월가 데이터를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정리한 1,400여 개 보고서 중 하나다.
경영진 발언
크리스티안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탁월한 분기였다. 우리는 자율형 기업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이미 SAP의 최신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반응이 “놀라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클라인 CEO는 또 “최대 규모 계약 50건 중 10건에 9건꼴로 AI와 Business Data Cloud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는 대기업 계약에서 두 제품의 중요성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제품 전략에 대해서는 “일부 경쟁사와 달리 SAP는 특정 모델을 우선 모델로 정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70개가 넘는 AI 모델을 활용하는 SAP의 모델 비종속적 접근 방식을 가리킨다.
도미니크 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AP가 “대규모 기업 혁신의 기준을 계속 제시하고 있다”며, 회사는 단기 수익성 목표보다 장기적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험 요인과 과제
- 클라우드 매출총이익률 압박: 회사는 인프라와 AI 역량에 투자하면서 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 기존 사업 매출 감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서비스 매출이 모두 줄어 기존 사업의 비중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 경영진은 유가 상승, 높은 금리, 광범위한 지정학적 위험을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 4분기 수주 위험: 4분기는 연간 신규 계약 실적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거시경제 여건에 더 민감할 수 있다.
- AI 도입 실행 위험: SAP는 AI 에이전트의 응답 속도와 정확도를 더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고급 도구를 더 많이 도입할수록 이 과제는 중요해진다.
질의응답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은 수주잔고 증가세, AI 도입, 수익성, 4분기 전망에 집중됐다. 견조한 분기 실적에도 수주잔고 전망이 소폭 둔화를 시사하는 이유에 대해 경영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높은 금리, 전년 동기와의 비교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여러 애널리스트는 AI 도입 속도와 고객의 구매 행태 변화 여부를 물었다. 클라인 CEO는 AI가 이제 거의 모든 주요 계약에 포함되며, 고객들이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이전을 하나의 패키지로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모델을 작업에 맞게 배분하는 방식, 수익성 개선,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 계획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경영진은 적절한 경우 가중치가 공개된 AI 모델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사업도 관심사였다. SAP는 고객이 AI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간 단위로 비용을 청구하는 서비스 업무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 변화가 단기적으로 매출에 부담을 주더라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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