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아로마무역 대표(왼쪽)와 라이쉐이량 따샹그룹 부총재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밀렌 중국 총판 계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아로마무역이 코스메틱 브랜드로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아로마무역은 지난 10일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따샹그룹(大商)과 코스메틱 브랜드 '밀렌(MIELREINE)'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밀렌은 20여년 역사를 가진 향초, 디퓨져, 방향제 전문 유통기업인 아로마무역이 60여년의 역사와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지닌 한국화장품제조와 함께 개발 및 생산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다.
따샹그룹은 중국 내 380여개의 백화점, 슈퍼마켓 등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3000억위안(한화 약 52조원)의 중국 민영기업 매출규모 10위의 대형 유통사다.
이번 총판계약을 통해 따샹그룹은 연매출 7조원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엔꼬우왕'에서 밀렌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위생허가가 취득된 하반기에는 따샹그룹의 380여개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밀렌을 공급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밀렌 브랜드의 제품이 생산되기 전 샘플 제조 단계에서 부터 논의가 이뤄졌으며, 중국 내 시판전 총판계약이 완료된 최초의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영건 아로마무역 코스메틱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총판 계약은 단순 계약을 넘어 양사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형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로마무역은 중국 소비자층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따샹그룹은 유통 자원을 통해 밀렌이 빠른 시간 내에 중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 함께 참석한 임진서 한국화장품제조 부사장은 "밀렌의 1차 론칭된 허니비타 마스크팩 3종과 퍼퓸 핸드크림 6종은 물론 현재 개발중인 쿠션팩트 등 추가 출시 제품은 한국화장품의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아로마무역은 2000년 설립돼 바디용품, 아로마용품 등 화장품 유통을 계기로 2012년 양키캔들 가맹사업에 진출했으며, 업계 첫 150여개 가맹점과 충주 기업도시 단지 내 5200여평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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