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내년부터 '물가목표 2%' 고정…한은, 2년마다 점검만 하기로

입력: 2018- 12- 27- 오전 02:40
내년부터 '물가목표 2%' 고정…한은, 2년마다 점검만 하기로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왼쪽)가 26일 서울 태평로 한은 브리핑룸에서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 관리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금리 정책의 가늠자가 되는 ‘물가안정목표’를 연 2%로 유지하기로 했다. 3년마다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앤다. ‘물가 목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2%로 고정하겠다’는 메시지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를 확정했다. 2016~2018년 목표와 동일하게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로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달라진 것은 적용 기간을 특정하지 않기로 한 점이다. 지금까지는 3년마다 목표를 다시 설정하게 돼 있었다. 한은 관계자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평균 물가 상승률이 1.9%였고 변동성도 크지 않았다”며 “물가 목표를 변경할 필요성이 예전보다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2%를 훌쩍 넘기는 인플레이션은 나타나기 힘들다는 판단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10년 이상 물가안정목표제를 운영하는 26개국 중 미국, 일본 등 17개국은 적용 기간이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가안정목표는 통화정책 방향을 안내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 가령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면 한은은 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잡는다. 시장도 목표 대비 물가 수준을 보고 한은의 금리 결정 방향을 예측한다. 그런데 물가안정목표 자체가 자주 바뀌면 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를 1998년 도입한 이후 여덟 차례나 바꿔 경제 주체에게 혼란을 줬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은은 물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를 1년에 두 번 정례적으로 발간하고 이와 관련해 총재 기자간담회도 연다. 한은이 물가만 전문으로 다루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최근 국제 유가 급등락으로 국내 물가가 출렁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물가 상황을 국민에게 잘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한은 "내년 통화정책 완화기조…물가안정목표 2% 유지"

한은 물가안정목표 연 2%로 고정…2년 주기로 점검만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동계 어린이 박물관교실' 개최

한국은행, 미국 시장 급락 따른 국내 영향 점검

편의점·공공 알바로 번진 '20 vs 60 전쟁'

우울한 세밑…24일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 처...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