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07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및 기업이익 둔화에 아시아 증시가 고전하며 지난 2018년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어도 7년래 최대 자금을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주식 거래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작년 336억 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적어도 2012년 이후 최대이다.
징이 판 IG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 관계 및 성장 우려로 작년은 의심의 여지 없이 격동적인 해였다"고 밝혔다.
대만 증시에서는 작년 11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며 아시아 증시 매도세를 주도했다. 태국과 한국 증시는 각각 89억 달러, 56억 달러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외국 자본 순유입은 작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아시아 성장 전망 우려가 강화되며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018년 16% 하락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달러 기준 29% 하락해 지역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경제 성장은 내수 및 수출 수요 둔화로 올해도 더욱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지, 또 중국이 냉각된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얼마나 걸릴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아시아 증시의 급격한 매도세로 인해 주가가 낮아져 투자자들을 다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판 징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시아 증시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및 개선된 경제 전망에 나은 성적을 보일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 및 달러 약세 또한 아시아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 순익률은 2018년 말 11.5를 기록해 10년 평균인 12.4보다 낮았다.
니알 맥로드 UBS 증권 전략가는 아시아증시는 이미 그가 예상한 대부분의 하락세를 상쇄했다고 노트를 통해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상승을 제한하겠지만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하던 중국 정책 움직임이 순풍이 되고, 관세 영향이 약화하며 아시아 경제 성장률 또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증시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
Foreign investments in Asian equities - yearly https://tmsnrt.rs/2AtmqTg
Foreign investments in Asian equities- monthly https://tmsnrt.rs/2Apaceq
Forward PE of MSCI Asia-Pacific ex Japan index https://tmsnrt.rs/2Ru5g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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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