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은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나파모스타트의 효능 지속 시간을 기존보다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서방정 형태의 제형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 대비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체내에서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 수액 형태로 24시간 투약해야 한다.
한신영 뉴젠테라퓨틱스 본부장은 "이번 특허로 나파모스타트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젠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제 기술을 집약해 서방정 제형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허를 출원해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검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지랩은 먹는 약 형태(경구용)로 코로나19 치료용 나파모스타트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복용 가능한 알약 형태의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특허 출원 후 임상을 준비해왔다. 별도로 경상대와 수액 형태의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뉴지랩 관계자는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액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2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혈중 유효 용량 데이터를 적용해 경구용 제제 임상의 용량을 확정했으며, 대상은 코로나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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