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 두아, 인도네시아, 10월12일 (로이터) - 지속되는 무역 긴장이 앞으로 몇 년간 아시아의 경제 성장률을 최대 0.9%p 낮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IMF는 12일 반기 아시아태평양지역 보고서에서 아시아 정책입안자들에 수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시장 자유화를 서둘러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연방준비제도와 기타 주요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긴축하면 신흥시장 혼란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갑작스러운 리스크 수요 악화와 무역 긴장 고조, 정치 및 정책적 불확실성이 타이트한 금융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자본 흐름 감소와 펀딩비용 증가를 통해 아시아로 부정적인 여파가 확산되면서 일부 신흥 국가들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혼란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6%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 전망은 5.4%로 4월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
IMF는 내년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이 금융시장 스트레스와 일부 국가들의 통화 긴축, 미-중 간의 관세조치로 인한 피해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 이미 발효되었거나 제안된 관세로 중국의 경우 GDP의 최대 1.6%, 미국은 1%에 가까운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경제가 현저히 둔화될 수 있으며, 이 모든 요인들을 종합할 때 아시아의 성장률은 앞으로 2-3년간 최대 0.9%p 하락할 수 있다고 IMF는 전망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