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증권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연간 실적 개선과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수익률 상승에 초점을 맞춘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메리츠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추천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분석 대상 증권사들의 합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해 양호한 배당이 기대되는 반면 주가는 하반기 들어 지수 이상으로 떨어져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이 높아졌다"며 "배당을 기대한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2018년 배당수익률은 대부분 높아진 이익 수준과 낮아진 주가로 2017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로는 메리츠종금증권(배당수익률 4.8%)을 꼽았고, NH투자증권(4.4%), 삼성증권(3.8%), 미래에셋대우(3.2%), 한국금융지주(2.8%), 키움증권(1.6%) 순으로 추산했다.
신 연구원은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19% 증가할 전망이고, 최근 3개년 약 40%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과거 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증권은 연초 이후 주가가 30% 하락한 점, 이익 증가를 감안할 때 3.8%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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