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1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을 자신의 계정에서 차단한 것과 관련해 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뉴욕 컬럼비아대학 산하 단체인 '나이트 퍼스트 어멘드먼트 인스티튜트(The Knight First Amendment Institute)'와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 @realDonaldTrump 계정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이용자들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남부지구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차단은 이견을 억압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는 언론 자유를 보장한다.
이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정책에 발언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지정된 공적 토론의 장이라며 이로 인해 관점이 다르다고 이용할 수 없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미국 대통령의 공식성명"으로 간주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소송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