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기아(000270)에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키움증권은 기아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 25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출 26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1500억원인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도매판매는 소폭 성장했으나 볼륨모델 진부화에 따른 딜러 인센티브 인상이 수반됐다"며 "내수에서는 EV6, EV9 수요 부진 및 7월 K3 단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던 인도에서의 신차 사이클이 부재"하다며 "4분기에 불륨모델 신차 투입은 예정돼 있지 않기에 사업계획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인도법인 상장 이후 당분간 인도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조건부로 제시했던 2500억원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집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호실적에 기인해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1일 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