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장들을 만나 "지방 소재 일부산업의 구조조정 등이 완료될 때까지 지역경제 버팀목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업무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4.05 dlsgur9757@newspim.com |
윤 원장은 "지역사정에 밝은 지방은행의 장점을 활용해 미래 성장가능성이 있는 신생·중소기업에 대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고,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는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 등의 제도적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말했다.
대출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예컨대 담보·보증부 대출과정에서 담보·보증 제공에 따른 신용위험 경감효과가 대출금리에 적정하게 반영돼 있는지 여부다. 담보제공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개선될 부분으로 언급됐다.
금감원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이들의 의견을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연내 실시되는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시범평가에서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지방은행 특성에 맞게 감독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실태평가 및 리스크평가 시에도 지방은행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간 자산규모, 리스크 특성 등의 차이를 감안해 건전성 감독기준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지역경제 동향 및 지방은행의 역할'에 대해 발제하고,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지역 기업과의 상생 우수사례'를 소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은행의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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