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15일 (로이터) - 간밤 뉴욕장에서 전약후강 장세를 보인 달러 지수 .DXY 가 15일 아시아 거래 초반에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32분 현재 지수는 0.1% 정도 오른 92.663을 기록 중이다.
뉴욕장에서 지수는 장 초반 92.243으로 밀려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북미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0.1% 정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간밤 2bp 정도 올랐던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아시아 시장에서 2.999%에서 보합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약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달러의 랠리가 주춤했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달러의 장기적 전망에 낙관적이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오안다의 아ㆍ태 지역 거래 총괄인 스티븐 이네스는 "미국과 다른 지역의 금리 격차가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달러 롱(long,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내 눈에 금리 격차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함께 정부 지출 확대와 대규모 법인세율 인하로 인해서 내년 1조 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재정 적자는 달러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주 연준 인사들의 연설과 오늘 저녁에 나오는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