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2018 수입차 결산] 아우디 폭스바겐의 역습…다시 독일 '빅4' 구도로

입력: 2018- 10- 30- 오후 06:00
[2018 수입차 결산] 아우디 폭스바겐의 역습…다시 독일 '빅4' 구도로

올해 영업을 재개한 폭스바겐은 5개월 동안 티구안 라인업을 국내에서 6000대 이상 판매했다.

2년간 영업을 중단했던 아우디 폭스바겐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BMW는 주력 디젤 세단 520d의 잇따른 엔진룸 화재 사고로 곤욕을 치뤘다. 수입차 성장세를 주도했던 디젤 차량의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가솔린에 역전당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2018년 수입차 시장의 변화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수입차 시장은 2015년 신규등록 24만대를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했으나 지난 2년(2016~2017년)간 정체기를 겪었다. 배출가스 조작 혐의가 드러난 '디젤 게이트' 여파로 판매 중단에 들어갔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빈자리가 컸다. 2016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22만5000여대로 줄었고 지난해는 23만3000대로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그랬던 수입차 시장이 2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의 독일 브랜드 '빅4' 구도로 재편됐다. 수입차는 올들어 9월까지 19만700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 신규등록 대수가 사상 최대인 25만대(협회 가입 브랜드 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 중심에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가 뒷받침됐다.

올 수입차 시장의 키워드는 '아우디 폭스바겐의 복귀'다. 아우디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영업 재개와 함께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520d의 잇단 화재로 '불자동차' 이미지를 뒤집어 쓴 BMW가 주춤한 사이 아우디 폭스바겐이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몰이를 했다. 두 브랜드는 무너진 영업망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할인 카드를 꺼냈다.

특히 아우디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수입차 브랜드별 순위에서 새로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인증이 늦어져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벤츠와 BMW를 밀어내고 판매 1,2위에 등극했다. 아우디 폭스바겐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독일차의 시장 점유율은 다시 60%를 넘어섰다. 올들어 9월까지 독일차는 11만8649대가 등록돼 점유율 60.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전통적으로 인기 모델이던 A6를 비롯해 파사트, 티구안 등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A6와 티구안은 수입 베스트셀링 자리를 탈환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9월까지 A6 35 TDI 판매량은 5193대로 단일 모델 신규등록 순위에서 BMW 520d, 벤츠 E200·E300에 이어 전체 4위에 올랐다. 티구안 2.0 TDI는 4150대 팔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롱바디 모델(올스페이스)까지 포함하면 5개월 만에 6000대 이상 팔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우디 폭스바겐은 올해 인기 주력 차종에 할인 판매를 앞세워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내년에는 폭스바겐 브랜드에서 아테온, 투아렉 등 신차가 나오는데 할인 폭에도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헀다. 올 여름 할인 논란을 부추긴 아우디 A3 가솔린 세단.

다만 아우디의 영업 방식에선 잡음도 흘러나왔다. 아우디코리아가 가솔린 세단 A3 3000대 물량에 대해 40% 할인해서 판다는 소문이 확산돼 시장에 혼란만 불러왔다. 할인 소식에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는 쇄도했으나 실제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이 없었음에도 8월과 9월 두 달간 2900여 대가 등록됐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를 우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아우디 폭스바겐 외에 도요타, 랜드로버, 볼보 등도 올들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신형 캠리를 앞세운 한국도요타는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1만1927대를 판매하며 벤츠와 BMW에 이어 브랜드별 판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 비독일계 브랜드 중 전년 대비 성장 폭이 가장 컸다.

볼보와 랜드로버도 크게 성장하며 주목받았다. 볼보는 XC60,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시리즈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인기를 끌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전기차 늘어날수록 韓 부품사 더 중요해질 것"

BMW, 6만5000여대 추가 리콜…118d·미니쿠퍼D 등 ...

BMW 118d·미니쿠퍼D 등 6만5000여대도 추가로 리콜

호펠레-디자인, 벤츠 기반 튜닝카 선봬

BMW 플래그십 SUV 'X7' 공개...내년 판매

새 차 불량이면 교환·환불 받는다…'한국형 레몬법...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