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상생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에어부산은 협력업체 간담회,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 함께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고, 결실을 공유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협력업체와 상생간담회를 열어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찾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계약체결 및 협력업체 선정·운용 가이드라인 마련 △내부심의 위원회 설치 및 운영 △표준계약서 도입 등 자율적인 공정거래시스템도 구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우수 협력업체 직원들이 지난달 베트남 포상 여행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업무 공유가 가능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구매포털사이트에서는 협력업체들이 구매주문서 및 납품실적 조회, 세금계산서 발행 등과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거래의 투명성을 높였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속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 협력업체를 선발하고 포상해 동기부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우수협력사제도’는 협력업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다양한 우대혜택을 주고 우수협력사 인증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협력업체의 인지도 및 영업력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2002년부터는 협력업체 우수 직원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력업체 소통데이’를 운영하고 협력업체 상생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협력업체 제안제도와 고충처리제도를 운영해 품질 개선과 원가 절감, 절차 개선을 위한 협력업체의 제안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 밖에 협력업체 대금결제 시 100% 현금 지급과 사이버 외국어 교육 및 문화센터 콘텐츠 지원 등 협력업체에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금호산업은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실무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명절 연휴 전에는 ‘깨끗한 명절 만들기’ 캠페인을 운영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 재무지원을 돕고 있다.
에어부산은 협력업체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공항에 있는 협력사와 예약센터 등을 대상으로 노무 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무 관련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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