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성장률 -0.3%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9- 04- 25- 오후 05:21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성장률 -0.3%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逆)성장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한국은행이 제시한 연 2.5% 성장률 달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은이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GDP(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2008년 4분기(-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0.2%) 이후 5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로 집계됐다.

수출이 감소하고 설비 및 건설 투자가 감소로 전환한 타격이 컸다. 직전 분기보다 수출이 -2.6%, 수입이 -3.3%를 기록했다.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성장률 -0.3%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설비투자는 -10.8%, 건설투자도 -0.1%로 집계됐다. 특히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지난해 각각 1.6%, 4.0%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1998년 1분기(-24.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투자 역시 7.4% 추가로 줄었다.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성장률 -0.3%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사진=연합뉴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원유·천연가스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드는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던 정부 지출 효과가 사라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 지출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0.1%, 0.3% 증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민간소비 중 의료를 비롯한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는 소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늘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직전 분기보다 2.4% 감소해 2009년 1분기(-4.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이 7.3% 줄었다. 건설업도 0.4%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4.7%, 서비스업은 0.9% 증가했다.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성장률 -0.3%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직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떨어진 수치다.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성장률 -0.3%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자료=한국은행)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분기 성장률 -0.3%…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

정부 긴급관계장관회의…1분기 GDP 등 대응방향 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낮춘 한은…이번주 1분기 성적표 ...

美 1분기 성장률 발표…증시 상승동력 얻을까

'매의 발톱' 숨긴 한은…"금리 인하 깜빡이 켰다"

2.9→2.8→2.7→2.6→2.5%…성장률 전망 1년새 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