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플랫폼 이토로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 거래층의 절반 가량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증권거래소보다 신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토로의 설문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 거래자 43%가 전통적인 방식의 증권거래소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더 큰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해당 세대의 암호화폐 거래자 중 93%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화폐에 관한 옵션을 제시할 경우,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어 현재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71%는 만일 기존의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거래 옵션을 제공할 경우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답변을 보였다.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이토로의 가이 허쉬 (Guy Hirsch) 상무 이사는 금융 거래 시스템에 증권거래소에서 디지털 화폐로 이동하는 시대의 흐름 변화임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이 가진 불변성은 실시간 감사를 통해 매우 투명하고 비용 효율적인 금융 관리가 가능케 하며,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런 특징들에 큰 신뢰를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자의 45%는 401(K) 퇴직금 연금제도(퇴직연급제도의 한 종류)에 암호화폐를 예치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으며, 그들 중 74%는 401(K) 퇴직금 연금제도로 부터 투자 옵션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는 이토로의 의뢰로 시장조사 및 전략설정 기업인 프로보크 인사이트(Provoke Insights)가 20~64세 사이의 온라인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는 연수익 7만 5,000달러에서 9만 9,999달러 밀레이널 세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의 연구 결과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의 40%를 동료의 영향으로 꼽았고, 35%가 투자기회 상실을 꼽았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