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차 벨로스터 N(사진)이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대를 넘어섰다. 벨로스터 N이 운전의 재미를 충족시켜주는 ‘펀 카(fun car)’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고성능 라인업 N의 국내 첫 모델인 벨로스터 N은 지난해 6월 처음 판매된 뒤 지난달까지 1349대 팔렸다. 현대차가 i30와 벨로스터의 고성능 버전인 N을 발표할 당시엔 고성능차 수요와 수동변속기를 운전할 수 있는 소비자가 적다는 점이 걸림돌이란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벨로스터 N이 운전하는 재미와 고성능을 동시에 잡았다는 인정을 받게 됐다.
이 같은 평가는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현대차가 벨로스터 N 구매자 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연령은 33.7세로, 젊은 층 비율이 높았다. 첫차 구매자보다는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입한 사람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차에 대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9%는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등 마니아적 성향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N 라인업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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