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회사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CJ제일제당과 SPC가 ‘연구개발(R&D) 경영’을 앞세우며 시장 장악에 나서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29일 급속 냉동 기술을 바탕으로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 (사진)등을 내놓으며 가정간편식(HMR) 냉동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급속 냉동 기술은 면을 제조하자마자 급속도로 냉동해 해동할 때도 면의 조직감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는 기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냉동면을 먹을 수 있도록 냉동 기술과 육수 분야 R&D에 연구원 8명이 1년의 시간을 들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냉동면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적극적인 R&D 투자로 냉장 보관 없이 9개월간 상온 유통이 가능한 햇반을 내놔 시장을 휩쓸었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고기가 포함된 식사 ‘고메’를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날 배달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특허명은 케이크 포장 방법에 관한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다. 상자 안쪽에 특수 패키지를 적용해 움직여도 케이크가 손상되는 걸 방지한다. 보랭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배달에 오랜 시간이 걸려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1일부터 제빵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온라인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치킨이나 피자가 대부분이던 배달 시장에 빵과 케이크를 들고 진출했다. 이를 위해 배달 기술을 개발해 특허까지 등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핼러윈 케이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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