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미국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에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엘리엇은 11일 현대차에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현대모비스 추천이사 2명을 공개했다. 사외이사 후보들은 엘리엇이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 제안한 안건 중 일부이다. (소개영상 관련 링크: https://www.acceleratehyundai.com/?lang=ko )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후보 소개영상 [이미지=엘리엇] |
현대자동차에 추천 사외이사인 존 리우는 "6년 이상 한국의 재벌 기업 중 하나인 SK그룹의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을 이끌었다"며 "제가 이사회에서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은 ICT분야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특히 최근 5G 개발은 이동통신 기술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경력과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통해 바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추천 사외이사인 로버트 랜달 맥긴은 "기업 경영구조와 자금의 효율적 운용이라는 두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고, 마가렛 빌슨은 "35년 동안 항공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으로, 경영진이 놓쳤던 부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사회에서 경영진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 추천한 사외이사는 밥 크루즈와 루디 본 마이스터다. 밥 크루즈는 "현대모비스의 이사로서 경쟁사와 고객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전세계 시장과 기회를 공략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배경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루디 본 마이스터는 "이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사 직원 및 주주들을 위한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솔직하며 독립적인 견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사외이사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의결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사외이사 선임 의안에서 현대차가 제시한 윤치원, 유진 오, 이상승 3명의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낸 반면, 엘리엇이 제안한 존 리우, 로버트 랜달 맥긴, 마가렛 빌슨 후보에는 모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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