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전문성을 갖춘 우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정년에 관계없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
이날 행사에는 이석희 대표이사(사장)가 참석해 'CEO 공감경영 선언'을 발표하고,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간 내에 세부적인 기준과 시행 시기를 확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근무제도 개선방향은 앞서 해외 혁신기업 문화 체험을 위해 모집된 직원들이 지난 9월 현장을 방문한 후 내놓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제도 역시 달라진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세대·직위·직군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의견 개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 Talented Leader 등 중의적 의미)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동료 간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 상대평가 제도를 폐지,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반기와 연말에 평가를 받던 정기평가도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유만석 SK하이닉스 HR담당 전무는 이와 관련해 "반도체 개발·제조 분야의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하는 본 제도는 내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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