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1월13일 (로이터) -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달러가 통화 바스켓 대비 16개월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노딜 브렉시트 우려, 이탈리아와 유럽연합 간의 대립으로 투자자 심리가 악화됐다.
금리 상승 속에 기업들의 순익 성장이 정점을 지났다는 시각까지 등장했다. 월가는 전일 기술주 주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정적인 분위기는 아시아 장까지 이어지면서 일본제외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하락세다.
달러지수는 전일 기록한 16개월래 최고치 97.69에 다소 못미치는 97.5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라쿠텐증권의 틱 트위데일 COO는 "달러가 주가 하락과 유로 및 파운드 매도세로 인한 안전자산 매수세로 17개월간의 레인지를 깼다"고 말했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엔은 낙폭을 만회하고 오후 2시7분 현재 0.12% 오른 113.97엔을 가리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 간의 통화정책 격차로 달러가 엔보다 선호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리스크 심리가 더 악화되면 엔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위데일은 "증시가 더 조정되면 달러보다 엔에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고, 달러/엔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거래일간 달러 대비 하락한 파운드 가치는 아시아 거래에서 완만한 안도 랠리를 보였다. 같은 시각 파운드/달러는 0.23% 상승한 1.2876을 기록중이다.
전일 1% 이상 하락했던 유로/달러도 0.25% 오른 1.1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