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부광약품이 지난달 MLR-1023 임상 2b상 시험 결과를 1월중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과 투자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 21~22일 국내 9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show)을 실시했다. NDR은 일대일 미팅 형태이며, 일반 개인들에겐 비공개로 진행됐다.
25일 부광약품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데이터를 정리중이며 (1월로 계획된) 스케줄에 변동이 없다”며 “1월 중에 ‘MLR-1023’ 후기 임상 2상 주요 지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결과는 오는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측은 임상의 주요 지표 결과는 이르면 1월 중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임상의 전체 결과는 당화혈색소 지표 이외에 신장 및 췌장 등 장기의 부작용 수치, 감기, 근육통 등 사소한 인체의 변화까지 통계를 내야 한다. 부광약품의 임상 2b상에는 400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전체 데이터를 정리하기까지 최소 3개월 이상 걸린다고 전했다.
얼마 전 진행한 NDR에 대해서 부광약품 측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NDR이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3분기 IR 자료를 토대로 진행했으며, 임상 2b상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관에 먼저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광약품의 최근 NDR이 이례적이란 반응도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부광약품이 IR에 적극 나선지도 얼마 안 됐고, 홍보를 강화하는중”이라며 “이번 NDR은 당뇨치료제 임상 결과와 상관없이, 안트로젠 지분 매각 건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다 보니 진행한 것 같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편 MLR-1023은 부광약품이 미국 제약사 멜리어(Melior)로부터 라이선스 인을 통해 들여온 약물이며, 양사가 공동개발 중이다. 부광약품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 판권, 멜리어 이익의 50%를 소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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