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총 269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6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실제 투자실행(도착)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20.9% 늘어난 163억9000만달러였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5년 처음 200억달러를 달성한 뒤 4년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89억2000만달러 △미국 58억8000만달러 △중국 27억4000만달러 △일본 13억달러 등 순이었다. 한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빚던 중국의 투자가 1년 전보다 3.4배 급증했으나 일본 투자는 29.4% 감소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일본의 해외투자가 중국 및 아세안 지역으로 집중됐고 일본 내 자체설비 증가 등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의료정밀, 운송용 기계 등 제조업 투자가 38.9% 늘어난 100억5000만달러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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