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11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사우디가 아시아로의 원유 공급량을 축소했다는 소식에 11일 오전 국제유가는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선을 상회하고 있다.
오전 10시 11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는 0.26% 오른 배럴당 50.35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는 0.34% 상승한 배럴당 47.49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액시트레이더의 선임 전략가 그레그 멕캐나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500만배럴 넘게 감소하며 1년래 최대폭 줄어들었으며, OPEC의 감산 정책은 마침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산유국들이 아시아 등의 주 고객층을 수출량 감축에서 제외시키며 글로벌 과잉공급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가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브렌트유가 50달러선을 하회하며 산유국들이 행동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며 5주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5월5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훨씬 많은 525만배럴이 줄며 5억 2253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