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5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판 제조 전문기업 아주스틸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실시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이 1776.9대 1의 경쟁률로 마무리됐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상단으로 결정됐다.
아주스틸은 지난 2~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700원~1만5100원) 상단인 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28개 기관이 참여해 67억7998만2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은 1776.90대 1이다.
공모가격이 정해지면서 총 공모금액은 104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9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여 기관 중 92.8%에 해당하는 1319개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3% 수준이다.
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대부분이 아주스틸이 단순 철강 기업이 아닌 프리미엄 컬러강판 전문기업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주스틸은 프리미엄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모든 기술 및 인프라를 갖췄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2%, 317.6% 증가했다.
아주스틸은 공모자금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천 공장 1차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CAPA를 연 22만 톤으로 확대했다. 2차 투자를 통해 전체 CAPA를 연 3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가전 부문 거래선을 다각화하고, 컬러강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건축용 내외장재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학선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CAPA 확대와 혁신 제품 개발이라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강화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아주스틸은 오는 9일~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2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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