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가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운영사 CBOE글로벌마켓은 올 연말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선물은 미래 특정일, 특정가에 자산을 매매하겠다는 계약을 말한다.
CBOE는 작년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해, 투자자들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BTC 선물은 실물자산뿐 아니라 금융자산으로도 거래된다.
이더리움 선물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제미니 거래소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거래소는 공식 출시에 앞서 선물상품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올해 6월, 증권거래위원회(SEC)이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선물 출시에 청신호가 됐다. 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J. Christopher Giancarlo) 위원장도 의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이어 BTC 선물상품을 출시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경우, 지난 5월 '이더리움 선물지수'를 제공하며 선물상품 출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거래소 CEO는 "변동성 문제로 알트코인 선물상품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 선물상품이 가격 하락세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CFTC의 최근 COT보고서를 통해 매도 감소 및 매입 증가 추세를 전하며, 현물시장의 영향으로 선물시장도 약세심리를 벗어났다는 해석이 있었다.
지난달,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올해 2분기 BTC 일평균 선물 거래량이 전기 대비 93%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