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9일 (로이터) - 구리가 8일(현지시간) 달러 강세,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구리 수입 감소, 그리고 재고 증가에 의해 촉발된 매도세로 압박받으며 1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기준물은 0.1% 내린 톤당 5765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장중 저점은 5755.50달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내주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는 상승했다.
퀀티터티브 커모디티 리서치의 분석가 피터 퍼티그는 "연준은 내주에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금리 인상은 여전히 데이터, 특히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보고서는 10일 발표되며 19만개의 일자리 증가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3월 회의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올해 약 2300만톤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구리 소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2월 구리 수입은 총 34만톤으로 직전월인 1월 대비 10.5%, 그리고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줄리우스 베이어의 분석가 카르스텐 멘케는 노트에서 "중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올해 중국의 구리 수요가 주로 전력 부문으로부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ME가 승인한 창고의 구리 재고는 지난 2일 이후 거의 두배로 늘어났다. 구리 재고 증가분의 대부분은 아시아지역 창고로 유입됐으며 이는 증가한 재고 물량이 중국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임을 시사한다고 트레이더들이 지적했다.
그러나 칠레, 페루, 인도네시아 광산에서의 공급 차질은 구리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