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에 소재한 교촌에프앤비㈜ 본사. (제공: 교촌에프앤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실적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9일 교촌에프앤비가 가맹점 확대, 매장의 중대형화, 해외사업 및 신규사업(HMR, 수제 맥주) 진행으로 올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기준 치킨 시장 규모는 약 7조 5000억원이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성장세를 고려할 때 향후 가맹점 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가맹점 1284호로 1위 BBQ의 1600호와 비교 시 추가 확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원부자재 납품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가맹점 수 증가는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시장 지배력을 보유했다. 가맹점당 매출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4000만원(업체 평균 6억 2000만원), 지난 3년 평균 폐점률 0.1%를 기록했다. 2021년 2월 개편한 자사 앱 누적 가입자는 105만명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활용 시 가맹점 수수료 절감 가능한 자사 앱은 향후 자사 제품 판매, 신제품 홍보 플랫폼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장 중대형화와 신규 사업 진행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꾸준한 배달 수요와 증가하고 있는 오프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매장의 중대형화는 점당 매출액의 추가 성장 및 타 업체들과의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21년 매출액은 5045억원,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1년 예상 PER은 12배로 해외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 PER 31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며 “하반기 신규 진출 국가 내 매장 오픈으로 2022년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20억원으로 늘고 신규 사업(HMR, 수제맥주) 본격화로 해외 기업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좁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