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KCC "실리콘 중심 고부가 사업 집중 육성"

입력: 2020- 10- 12- 오전 12:42
© Reuters.  KCC "실리콘 중심 고부가 사업 집중 육성"

충남 서산시에 있는 KCC 대죽2공장.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기실리콘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괄 생산하고 있다. KCC제공

6·25전쟁 후 산업의 불모지에서 건축자재산업을 일으킨 KCC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정밀화학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실리콘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KCC의 전신인 금강스레트는 6·25전쟁의 상흔이 완전히 아물기 전인 62년 전 건축자재사업을 일으켰다. 회사가 가진 자산은 부품이 떨어져 나가고 녹슨 슬레이트 초조기(抄操機) 한 대뿐이었다. 젊은 직원들은 부족한 부품을 채우고 생산기술을 배워가며 슬레이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반 금강스레트는 슬레이트 단일 품목만으로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각화·다양화를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1974년 신규 법인인 고려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한 뒤 울산에 도료 생산공장을 건설해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산업에 진출했다. 1976년에는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를 ‘주식회사 금강’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불연내장재, 미네랄울, 천장재 등을 생산하며 무기화학 부문으로 사업의 외연을 확장했다.

정몽진 회장

KCC는 지난 60여 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자립화 및 국산화에 힘을 쏟았다. 1996년 수용성 자동차도료에 대한 독자 기술을 확보하며 한국 도료기술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전자소재 분야에도 연구를 집중해 1987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봉지재(EMC) 양산화에 성공했고, 각종 반도체 봉지재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디램(D-RAM) 반도체용 보드온칩(BOC) 접착제를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하며 반도체 재료를 일부 국산화했다.

유기화학과 무기화학을 아우르는 정밀화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한 KCC는 지난해 세계 3대 실리콘업체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터리얼스(이하 모멘티브)를 인수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KCC는 오래전부터 실리콘을 ‘한국이 꼭 가져야 할 기술’이라고 판단하고 주력사업으로 키워왔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해 그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실리콘 원료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LG하우시스, '숍인숍'으로 유통혁신

월급 얄팍한데 세금·건보료·연금 3배 더 떼가…"돈이 안 모...

"퍼주기 복지, 사다리 복원 못해…'기회의 균등' 보장하는게...

'청년 사다리' 복원…해답은 규제혁파다

사다리 정상 올라간 '개룡남녀' 국회의원이 말한다

'흙수저 의원' 양향자·서일준 "좋은 일자리가 기회의 사다리"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