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 심리에서의 저점은 지났다고 판단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이 확실해보인다”며 저점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홍세종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1350억원, 영업이익은 53.3% 줄어든 10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미스터션샤인’ 효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던 지난해 3분기의 역(逆)기저효과에 따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는 “주가 핵심지표인 중국향 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극도로 낮아졌다”며 “최근 중국 내 미주 및 로컬 콘텐츠 규제가 강화된 점은 도리어 긍정적이다. 중국 3대 동영상 플랫폼 ‘BAT (LON:BATS)(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콘텐츠 공급 차질로 국내 콘텐츠 수요는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아스달 연대기’ 시즌2는 제작비 감소로 100억원 이상 이익 기여,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더 킹: 영원의 군주’도 100억원 이상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그널’ 시즌2, 미주향 오리지널 제작을 감안하면 스튜디오드래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내년을 보고 바닥에서 모을 때다. 30%에 달하는 외형 성장률, 실적 개선 기대감, 하락한 주가수익비율(PER)이 근거”라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저점매수를 추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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