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 로고. 출처=효성 |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효성(004800)이 지주 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받는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효성은 지난 14일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상장 기업 ESG 평가'에서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계열사들이 A+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평가에서는 기업 760곳 가운데 효성의 3개 계열사 포함 16곳만 A+ 등급을 받았다. 올해 경우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어 A+등급이 사실상 최고 등급인 셈이다.
효성과 효성중공업도 A 등급을 획득해, 지속 가능 경영 체제를 갖춘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지주사와 계열사 모두가 지난 2018년 지배 구조 개편 이후의 첫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전사적인 환경 경영 관리와 준법 경영 체계 강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배 구조 개선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통한 소통 노력도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ESG 부문별로 효성 계열사들의 노력을 살펴보면, 이들은 우선 환경 부문에서 '그린 경영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하고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EHS(환경·안전·보건) 위원회를 신설, 운영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준법 및 인권 경영을 위한 공정거래법·반부패·보안 등에 대한 교육이 전사적으로 확대된 점이 호평을 샀다.
지배 구조 부문에서는 효성이 이사회 산하에 투명 경영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 운영한 점과 사업 보고서 및 홈페이지 등에서 기업 지배 구조 관련 정보와 정기 주주 총회 의결권 행사 현황, 배당 및 이사회 정보 등을 공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앞서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 지주사 출범 당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활동에 집중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 경영을 통한 시장 및 주주와의 투명하고 정확한 소통, 친환경 경영 등을 강조해 왔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앞으로도 ESG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