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블록체인 연구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를 미래 핀테크 정책의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2018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패널로 참석한 IMF의 법률자문위원 로스 레코우(Ross Leckow)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IMF가 집중 연구하고 있는 부문으로 강조했다.
로스 레코우 위원은 “IMF는 핀테크, 특히 블록체인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핀테크 부문을 구성하는 여러 첨단 기술을 함께 고려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동 헤(Dong He) 부총재도 해당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동 헤 부총재는 "암호화폐가 점차 법정화폐의 존재감을 줄여가고 있다"고도 발언했다.
로스 레코우 위원은 최근 IMF가 발표한 다양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기관의 활발한 연구 진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며, “IMF의 블록체인 연구가 추진해갈 더 많은 일들에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위원은 각국의 은행과 정부가 신생 분야 규제 방안과 지침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지침에 대한 요구가 높다. 지난 달 발리에서 진행된 연례 회의에서 IMF와 세계은행은 공동으로 ‘발리 핀테크 아젠다’라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는 핀테크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할 부분을 다룬 최초의 종합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시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블록체인을 언급하면서 기존 은행 시스템이 최신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IMF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급진적 요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기관은 마셜 아일랜드의 국영 암호화폐 발행에 대해 자금 세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