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조선사들의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유럽지역 선주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의향서를 체결한 선박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건조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대부분 본계약 성사로 이어진다. 본계약은 내년 1분기 내에 체결될 전망이다.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가격은 척당 1억달러(약 1100억원)에 형성돼 있다. 10척 모두 본계약에 성공하면 수주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확정 수주 물량에 추후 계약상 조건이 충족되면 추가로 수주하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10척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따라 내년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유조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 체결로 LNG 운반선에 이어 LNG 추진선에 대한 기술력도 선주들에게 검증받았다”며 “향후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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