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전 한빛탑. 벡트 회사측 사진제공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벡트(VECT)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과정에 착수했다.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3500~39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22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월 4일과 5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벡트는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One Stop Total Visual Solution Company)을 표방하고 있다. 프로젝터와 평판형 TV,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LED전광판 등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활용해 미디어와 스마트러닝 등 다양한 목적의 영상 기획과 설치,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 총판 및 카시오 공식 수입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디지털 사이니지, LED전광판,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을 제조 유통하며 성장해 왔고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창수 대표이사는 “빅데이터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인터랙티브 콘텐츠, 몰입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시티 건설, 랜드마크 조성을 포함한 도시 브랜딩 등에도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연결 기준 2021년 347억원의 매출을 올린 벡트는 지난해 매출 68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48억원을 올렸다. 영업익은 2021년 22억원에서 2023년 4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96.06%를 보유한 유창수 대표이사이며, 배우자도 2.9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미국 옥시덴털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유 대표는 연세대에서 MBA 과정을 밟고 LG전자 해외 영업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국내 영업부를 거쳐 벡트를 설립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