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연 2%대로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여파가 계속되면서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이 취급 중인 31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가운데 최저금리(변동형 기준)가 가장 낮은 상품은 스타저축은행의 '6개월 변동금리 ART론'이다.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 금리가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형 주담대 상품이다. 금리는 연 2.80%부터 연 5.30%까지다.
저축은행 주담대 금리는 통상 시중은행 상품보다 2~3%포인트 높다. 하지만 이 상품은 시중은행 상품과 비교해 금리차이가 0.76%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 시중은행 가운데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은 한국씨티은행 '씨티주택담보대출'으로 연 2.04%다.
2억원을 10년간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으로 빌린다면 월평균 상환액은 191만원이다. 스타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차주가 계약을 연장하면서 연 2.80%를 적용받은 사례가 있다"며 "저금리 여파로 금리가 낮아지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 대부분의 최저금리는 연 4%대부터 시작한다. 연 4%대 미만 상품은 3개에 불과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제 적용받는 금리는 평균 연 5%대가 일반적"이라고 했다.
전세자금대출 가운데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홈전세론Ⅱ (임대아파트보증금대출)'의 금리가 가장 낮았다. 연 3.95%부터 시작한다. 보증금 2억원을 2년 빌렸을 때 이자는 총 1580만원(월 66만원)이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10개 전세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6.42%로 집계됐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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