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24일 (로이터) - 일본 니케이지수가 장중 1주래 저점까지 미끄러졌다. 유가 하락이 재개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간밤 국제유가는 4%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의 인펙스 주가도 0.9%, 일본 석유탐사도 1.3% 각각 내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65% 내린 15,948.3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753.77까지 내리며 2월17일 이후 최저를 찍었다.
일본 증시는 연초부터 엔화와 유가에 흔들리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제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고 시장의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인해 안전자산인 엔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우려로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토카이 도쿄 리서치 센터의 나카이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엔이 오를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게 일본 주식이다. 투자자들은 차기 회계연도에 수출업체들의 순익을 우려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주로 토요타가 0.4% 내렸고 혼다가 2.3%, 동경 일렉트론이 2.7% 각각 미끄러졌다.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은 간밤 0.7% 내린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111.90엔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직격탄을 맞았던 은행주는 선전하고 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2.3% 올랐고, 수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2.1% 상승했다.
토픽스지수는 0.3% 내리며 오전장을 마쳤다. (토미사와 아야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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