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중국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임에 따라 한국 등 고위험 국가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해외 역유입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17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를 여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 문화여유부 홈페이지 공지.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 국가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
중국 외교부도 이들 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라고 자국인들에게 촉구한 바 있다. 중국이 전염병이 심각한 국가로 꼽았던 일본은 여행 자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나왔으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앞으로 해외 역유입 차단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수도 베이징시는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외국발 베이징행 항공기가 서우두국제공항이 아닌 톈진 등 인근 도시에 우선 착륙시키기로 했다. 베이징에 하루 30편의 국제항공편이 집중돼 검역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은 한국발 입국에 대해서는 25개 지역에서 내외국민을 지정시설 또는 자가 격리하고 있다. 산둥성, 허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광지좡족자치구,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간쑤성, 닝샤후이족자치구, 베이징시, 허베이성, 톈진시, 네이멍구자치구, 후베이성 등에서 해당 조치를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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