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5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2월23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개 늘어 799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5주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동안 늘었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602개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유가가 2년 간의 하락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16년 중간부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약 6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해 WTI는 평균 50.85달러에 거래됐다. 2016년에는 평균 43.47달러였다.
WTI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62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며, 내년에는 57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코웬앤코에 따르면, 유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자신들이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개발업체 65곳 중 53곳이 지난해보다 투자를 9%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