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2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6일 오전 거래에서 2주일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올라 금융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는 한때 1월 11일 이후 최고치인 19,354.48을 기록한 후 전일비 1.4% 상승한 19,332.8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4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며,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2만선을 돌파했다. (관련기사 기업들의 실적이 엔 약세에 힘입어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이날 오전 증시를 지지했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오늘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주된 이유는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이지만, 투자자들이 기계 제조업체 등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의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 로봇 제조업체인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 Corp)가 월요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한 이후, 기타 기계 제조업체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금융주들도 랠리를 펼쳐, 은행업종지수와 증권업종지수가 각각 2.8%, 3.8% 오른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