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로이터) - 금값이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금리 정책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미 달러가 1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5% 내린 온스당 1203.3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개월래 최저인 1201.85달러까지 내려갔다. 금 선물은 5.1달러, 0.4% 밀린 1203.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을 유지해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주 금값은 8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201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에 수정된 예산안을 제출해야하는 시한인 13일이 임박한 것도 달러를 강세로 이끌었다.
은값은 0.8% 밀린 온스당 14.04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 밀린 1,105달러, 백금 역시 1% 하락한 839.5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