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3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는 '국경조정세'라는 용어를 바꿔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국경조정세는 미국 기업의 수출 매출에는 연방세를 면제해 주는 대신 수입품에만 미국내 생산 제품에 해당되는 법인세율인 20%를 부과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수입업계는 물론 상당수의 공화당 상원의원도 반대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모든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조정은 패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세나 호혜세(reciprocal tax)로 불러야 한다"며 "호혜세로 부르면 아무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