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7월10일 (로이터)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월간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출에 대해 KDI는 6월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및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광공업생산 부진도 다소 완화됐고, 제조업 평균가동률과 재고율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KDI는 소비에 대해서는 "소매판매 증가율과 소비자심리지수가 낮아지고, 서비스업생산이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는 등 소비의 개선 흐름은 점차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되고, 건설투자도 0%대의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투자도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따라서 "생산측면의 전반적인 개선 추세는 더 완만해지고 있으며, 노동시장에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에 이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